'클라우드·AI로 글로벌 도약'…한컴, 두 번째 주주서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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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9-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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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2B 생산성SW 기업에서 B2C 서비스 기업으로 보폭 확대

  • 김연수 대표 "고객 문제 해결 돕는 임파워링 파트너 될 것"

변성준(왼쪽)·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연내 문서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형SW(SaaS)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AI 기업으로 변신한다. 최근 창립 이래 두 번째로 발송한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은 경영 방향과 자회사 사업 구조 조정을 예고하고 대상에 권한·능력을 부여한다는 뜻을 가진 키워드 '임파워링(Empowering)'을 핵심 고객 가치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한컴은 작년 11월 창립 이래 첫 주주서한을 통해 반기마다 주주들과 소통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두 번째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 문제 해결을 돕는 '임파워링 파트너'를 목표로 삼고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조정하고 기존 한컴을 뛰어넘는 변화를 통해 한컴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아래아한글', '한컴오피스' 등 패키지SW 제품 위주 사업 구조를 대전환해 클라우드와 AI 기반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진화하고 소비자 대상(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AI 기반 문서 SW 확장, 글로벌 SaaS 기업과 협력 강화, 구독형 확장 서비스 출시 등 한컴이 보유한 SW 기술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AI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클라우드·AI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연내 클라우드 기반 신규 서비스로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와 새로운 게임 서비스 '한컴타자'를 선보인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동한 오피스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해 하이브리드 업무 보편화 환경 수요를 공략한다. 앞서 싱가포르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글로벌 SaaS 기업 투자 거점 법인(가칭 한컴홀딩스) 명칭을 '한컴얼라이언스'로 확정하고 이 분야 투자와 협업을 강화한다.

한컴은 AI 기반 문서 SW 확장 전략에 대해 "올해부터 패키지SW였던 한컴오피스 기술을 API와 SDK 형태로 점진 공개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생산성 도구로서 발전해 온 오피스SW가 각 요소 기능별 API 혹은 SDK 형태로 모듈화 되면 단일체 오피스SW는 수백 가지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고 한컴은 더 미래지향적이고 광범위한 문서 기술 기반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API, SDK로 확장을 통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분야 등 AI 기반 SW 서비스 중 한컴오피스 특정 기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협력 업체와 그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협력을 통해 한컴이 데이터 검색, 분류, 추출, 활용 등에 접목한 AI 경험을 구체적인 API 형태로 제공해 고객 문제 해결을 더욱 효율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협업 강화를 위해 팀별 문화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컬포츠데이', 임직원이 온라인 미팅을 하는 '랜선데이' 등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임직원 호칭을 '님'으로 통일해 수평적, 창의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는 고객 역량을 강화해 문제 해결을 돕는 임파워링 파트너로서 추진 중인 과감한 자회사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내부 사업적 변화와 함께 기존 한컴 모습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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