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위축 우려에 국제 유가, 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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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9-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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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 코로나19로 철시한 중국 광둥성 선전의 화창베이 전자상가 주변에서 한 미화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달러와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에 원유 수요 위축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올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한때 10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1월 26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85.17달러까지 떨어졌다. 11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지난 2월 18일 이후 가장 낮은 91.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110.5까지 치솟는 등 달러 강세에 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 통상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원유의 경우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미국 외 다른 나라 구매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진다.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청두시 등을 봉쇄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5일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가 소폭 감산을 결정하면서 3% 가까이 급등했었다.
 
IG아시아의 시장 전략가인 입쥔룽은 “중국의 봉쇄 소식에 수요 하락 전망에 힘이 실린 데다가 달러 강세가 유가에 추가 역풍으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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