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의원 75명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 뒤 박수로 장 부의장에 대해 임명을 추인했다. 이 중 비대위 전환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김웅 의원만 명시적으로 반대 의견을 전했다.
이와 함께 권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전하면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도 오는 19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일정은 비대위원 인선 이후 공식 출범 뒤 비대위원장이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윤핵관 맏형'인 정 부의장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집권 여당을 안정시키겠다"며 "당의 확고한 중심을 세우겠다"며 새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정 부의장은 "지금 비대위원장직은 '독배'라고 한다"며 "그러나 독배라서 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새 비대위 방향을 묻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가 네 번째 제안을 해서 수락했지만 멍한 상태라 정리해 봐야 할 것 같다"며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빨리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며 "8일 오후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한다니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한 질문에는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갈등 상황을 이어가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를 요청드린다"며 "아직은 만날 계획이 없지만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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