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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성도인 청두의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주민의 검체를 체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며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한 달 후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명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16일 이후 약 석달 만이다.
또한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베이징에서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중국 당국은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불과 한 달 후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당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부를 결정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다. 이 행사를 위해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5~6월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등교와 출근을 금지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다가오는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당 관리와 시민들에게 거주지역을 떠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향후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한 달 후 열릴 당 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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