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부동산원이 9월 1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3%)대비 0.15% 하락했다. 이는 2013년 8월 5일(-0.15%) 조사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은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하락폭을 확대했다. 구축단지가 몰려있는 도봉구는 쌍문·방학·창동 구축 단지 위주로, 노원구는 중계·상계·월계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전주대비 각 0.30%씩 하락했다. 서대문구(-0.25%)는 남가좌·북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23%)는 녹번·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일대에서는 송파구 잠실 주요단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주보다 0.16% 떨어졌다. 금천구(-0.16%)는 독산·시흥동 단지 위주로, 관악구(-0.14%)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영등포구(-0.13%)는 문래·양평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경기 등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 역시 전주대비 0.21%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2년 9월 10일(-0.22%) 조사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이다.
인천과 경기도는 전주대비 각각 0.29%, 0.22% 하락했다. 인천은 입주물량이 쏟아진 송도신도시가 전주대비 0.33% 하락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경기 화성시(-0.39%)는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광명시(-0.39%)는 철산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서울, 수도권, 5대 광역시, 지방, 8개도, 세종시 등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7% 하락해 지난주(-0.15%)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 역시 내림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5%)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09%→-0.11%), 수도권(-0.20%→-0.21%), 지방(-0.10%→-0.12%), 5대 광역시(-0.17→-0.20%), 8개도(-0.02%→-0.04%), 세종(-0.44%→-0.46%) 모두 전주대비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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