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산업계의 고충이 가중되지만, 국내 바이오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ST팜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최대 수백억대의 환차익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고환율 추세가 내년 초반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환차익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1100원을 밑돌던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8일 종가 기준으로 1380.8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1분기 평균 1205원, 2분기 1261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장중 138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달러 강세 기조로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SK바이오팜(100%), 셀트리온(94.3%), ST팜(78.4%), 삼성바이오로직스(77.9%), 휴젤(48.3%), 메디톡스(38.2%) 등이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ST팜 등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의 경우 더욱 긍정적이다. 제약사와 달리 위탁개발생산(CDMO)을 영위하는 기업은 원재료를 고객사가 지정하는 거래처로부터 매입하고, 관련 부대 비용에 대해 고객사로부터 정산을 받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의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전체 매출의 70~80%가 달러 기반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바이오의약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세포 먹이나 정제 물질 같은 원부자재 비용을 고객사가 처리해줘서 원가 변동 위험이 적은 데다 인건비나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은 원화로 발생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1205원에서 10% 오른 1325원까지 오를 경우 순이익이 639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환율이 5% 상승할 시 각각 96억원, 21억원 규모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증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이와 같은 기업에게 환율상승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통 제약사 중에는 대웅제약이 꼽힌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해외에서 '주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데 이번 2분기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시장에서만 200억원, 해외 전체를 보면 300억원가량 되는데 여기에 환차익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제 펙수프라잔을 미국과 중국기업에 기술수출했는데 계약 금액은 각각 4800억원, 3800억원 수준이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수입 원재료 가격이 같이 상승하기 때문에 호재 규모가 크지 않지만, CDMO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환차익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ST팜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최대 수백억대의 환차익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고환율 추세가 내년 초반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환차익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1100원을 밑돌던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8일 종가 기준으로 1380.8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1분기 평균 1205원, 2분기 1261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장중 138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달러 강세 기조로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SK바이오팜(100%), 셀트리온(94.3%), ST팜(78.4%), 삼성바이오로직스(77.9%), 휴젤(48.3%), 메디톡스(38.2%) 등이 있다.
전체 매출의 70~80%가 달러 기반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바이오의약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세포 먹이나 정제 물질 같은 원부자재 비용을 고객사가 처리해줘서 원가 변동 위험이 적은 데다 인건비나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은 원화로 발생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1205원에서 10% 오른 1325원까지 오를 경우 순이익이 639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환율이 5% 상승할 시 각각 96억원, 21억원 규모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증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이와 같은 기업에게 환율상승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통 제약사 중에는 대웅제약이 꼽힌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해외에서 '주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데 이번 2분기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시장에서만 200억원, 해외 전체를 보면 300억원가량 되는데 여기에 환차익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제 펙수프라잔을 미국과 중국기업에 기술수출했는데 계약 금액은 각각 4800억원, 3800억원 수준이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수입 원재료 가격이 같이 상승하기 때문에 호재 규모가 크지 않지만, CDMO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환차익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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