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에서 발생한 6.8 규모의 강진으로 인해 마오쩌둥 ‘장정(長征) 회의’ 유적지가 훼손됐다.
1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마오쩌둥이 장정의 경로 등을 논의했던 104년 된 교회 건축물이 이번 강진 때 지붕이 무너지고, 외벽 일부가 손상되는 등 피해를 봤다.
해당 건축물은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리딩현 모시전에 자리잡고 있다. 매년 5만 명이 방문하는 쓰촨의 대표적인 ‘홍군 관광 명소’다. 쓰촨성 문화재 당국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강 시설을 설치하고, 복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5일 리딩현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하고 인근 야안시 스현에서 4.2의 여진 등이 발생해 88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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