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새 국왕으로 공식 선포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왕위를 이어받은 찰스 3세가 10일(현지시간) 새 국왕으로 공식 선포됐다.

영국 즉위위원회는 이날 런던에 있는 왕실 저택인 세인트제임스궁에서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는 찰스 3세 국왕이 됐다"며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라며 즉위를 선언했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모범으로 받들어 왕위를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즉위식은 군주를 보좌하는 원로 정치인과 관리가 주재하는 행사로, 영국이 헌법상 새 국왕을 맞이하는 공식 절차다.

찰스 3세는 이미 지난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타계와 동시에 국왕 자리를 자동으로 물려받았다.

이날 즉위식에는 찰스 3세 두 번째 부인인 커밀라 왕비와 장남 윌리엄 왕세자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