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해친다, 살려달라"... 추석날 마약 투약한 20·30대 일행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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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9-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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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각증세로 공포 휩싸여 부모에 전화...경찰 간이검사 '양성'

[사진=연합뉴스]

추석날 마약을 하고 환각증세로 공포에 사로잡혀 부모에게 전화를 건 20대 여성과 그 일행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3시 광주 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익명 채팅 앱을 통해 이날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투약 후 환각 상태에 빠진 A씨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가 나를 해칠 것 같다", "살려달라" 등의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A씨 부모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객실 안에서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마약 입수 경로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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