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열 번째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참가 선수 전원이 1, 2, 3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은 그리스 랠리에서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경주차 ‘i20 N Rally1’으로 출전한 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코스의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티에리 누빌은 선두에 오른 뒤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주행으로 팀 동료 오트 타낙을 15초 차이로 제치며 팀에 네 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오트 타낙은 올 시즌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랠리의 기세를 몰아 그리스 랠리에서도 2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를 지켰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드 역시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총 48점을 얻으며 제조사 부문 종합 순위에서 1위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2022 WRC 열한 번째 경기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열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그리스 랠리에서 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그리스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하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면서 “남은 경기도 차질 없이 준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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