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英·美·캐나다 순방...18일부터 5박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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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9-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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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한 영국대사관에 마련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2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미국 뉴욕·캐나다를 순방한다.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 외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출국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신임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리셉션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하고,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한다.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의 외국 정상 조문은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 참석에 이어 7년 만이다.

조문을 마친 윤 대통령 내외는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과 양자 회담 등을 추진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국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조연설 내용을 설명했다.
 
대북 메시지는 '담대한 구상'을 재강조하며 비핵화를 촉구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뉴욕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캐나다로 이동해 경제 외교를 이어간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순방 출국에 앞서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한다. 리 위원장은 15일부터 17일까지 김진표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다.

윤 대통령과 리 위원장 접견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연내 방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 문제, 북한 '핵 포기 불가 선언'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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