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현행 주소정보를 2배 이상 대폭 확충하는 ‘제1차 주소정보 활용 집행계획’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도로명주소법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제1차 주소정보 활용 기본계획에 근거한 이번 집행계획을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민선 8기 힘쎈충남을 실현할 계획이다.
제1차 집행계획은 시대변화에 걸맞는 주소체계 고도화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위치 표현이 편리한 충남 △주소 정보로 개인·사회·경제가 풍요로운 충남 △주소 정보로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 충남 △주소지능정보 D.N.A(데이터 Data, 네트워크 Network, 인공지능 AI) 생태계를 누리는 충남을 목표로 총 85억원을 투입한다.
편리한 충남은 현행 57만여 개인 주소정보 인프라를 114만여 개로 확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하, 고가도로, 공터 등 모든 이동경로에 주소를 표시해 소방, 경찰, 재난 시 도민 안전 확보 및 우편 물류 등을 지원한다.
풍요로운 충남은 산책로, 야외 배달장소, 건물군내 이동경로 등 도민 생활편의 주소 2343건 표시 및 임차인, 장애인 등 주소생활 인프라 1971건을 확보한다.
도·농 주소 격차 해소 등으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 비닐하우스 등 6936건에도 주소가 부여된다.
창출하는 충남은 주소정보 기반서비스 및 주소 지능정보 융복합서비스 활성화를 목표로, 주소기반 모빌리티 지원데이터 구축, 케이(K)-컬쳐와 연계한 케이(K)-주소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모빌리티 지원데이터 구축은 드론배달점 운항 자료 보급 등이며, 케이-주소 브랜드화는 드라마, 영화 속 건물·장소에 대한 주소정보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 목표다.
누리는 충남은 정부 연계 사업으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주소정보 통합 플랫폼 구축,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 운영 지원, 주소지능정보 활용기술 인력양성 및 홍보를 통해 D.N.A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집행계획이 완료되면 야외 공간에도 주소가 부여돼 물류와 배달 등 생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고, 자율주행로봇이 문 앞까지 택배를 배달해주는 새로운 서비스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재성 토지관리과장은 “거주지나 소재지를 나타냈던 기존 주소정보는 가상과 현실 속 데이터의 식별·연결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소정보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해 관련 산업 창출 및 힘쎈충남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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