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김 지사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등 도내 군부대 17곳에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침수된 주택과 무너진 도로를 복구하는 데에도 애써준 군장병의 굵직한 땀방울이 모여 수해로 무너진 삶의 터전은 복구되고, 도민의 삶에 희망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또 "군장병 덕분에 경기도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장병들이 당당한 국방의 주체가 되어 도민 생활도 지켜준다는 단단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8~11일 내린 폭우로 도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군 측에 협조 공문을 발송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군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51사단, 55사단 등 총 17개 부대 6000여명의 장병을 지원하는 등 수해 복구에 참여했다.
경기도는 앞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내 군부대를 방문, 소정의 위문금을 전달하는 등 국토 방위와 수해 복구 등에 고생한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한 바 있다.
인치권 경기도 군관협력담당관은 "이번 수해 복구에 6000여명의 군 인력이 지원돼 조기 복구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국가 안보와 도민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군 장병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놀며 배우는 자연의 가치'…경기도, '연인산 숲놀이터' 개장
연인산도립공원에 처음 조성된 숲높이터다.
아름드리 울창한 나무와 용추계곡을 낀 1만㎡ 규모로, 모여라 벤치와 외다리 건너기, 도깨비 밴드, 인디언 집 등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췄다.
모든 시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 목재와 밧줄로만 조성했다.
특히 경기도는 통상 숲놀이터 조성에 2억원이 소요되지만, 연인산 숲놀이터의 경우 예산 지출 없이 도립공원 직원들이 틈틈이 시간이 내 지난 4~8월 놀이기구를 직접 제작해 조성했다.
또 숲놀이터를 조성하면서 사용한 목재는 대부분 폭우 등 자연재해로 쓰러진 도립공원 내 나무를 재활용했다.
숲놀이터는 탐방안내소 주차장 인근 소릿길 산책길에 자리를 잡았으며, 연인산을 찾아온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민순기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새롭게 조성된 숲놀이터에서 아이들과 탐방객 등 많은 도민이 찾아와 놀이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연인산도립공원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즐겁고 행복한 공간을 지속해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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