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현곤 청년과미래 이사장, "청년의 이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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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2-09-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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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의 날 법정 기념일 제정 이끌어낸 '일등공신'

  • "청년의, 청년에, 청년을 위한" 청년의날 축제 9월 셋째주 토요일(17일) 열려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정현곤 이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의 청년의 문제는 청년들의 문제가 아니고 기성 세대의 책임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기성 세대와 정치인들이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빚을 우리 청년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래픽 =박연진 기자]

'청년(靑年)'을 인생에서 가장  푸른 시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어떠한가... 지하, 옥탑방, 고시원의 앞 글자를 딴 '지옥고'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상황은 녹록치 않다.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정현곤 이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의 청년의 문제는 청년들의 문제가 아니고 기성 세대의 책임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기성 세대와 정치인들이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빚을 우리 청년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1월 9일 청년기본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로 청년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이 청년의 날이다. 이날 만큼은 청년과 민간, 정부가 하나되어 소통한다. 올해는 9월 17일 광화문 광장에서 청년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9월 23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청년과 미래'도 9월 17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6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 청년의 날 축제는  4차산업 취·창업 페스티벌,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블록체인·디지털 첨단산업 홍보관, 문화행사, 시상식,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 준비도 청년들이 맡았다. '청년의, 청년에, 청년을 위한' 축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곤 이사장은 “제6회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한다”며 “그 비전을 실현해 갈 원동력인 우리 청년들을 위해 최선의 기획과 준비를 하고 있어 축제 참가자들에게 무한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과 미래'는 지난 2015년 청년 정책 생산과 제도적 환경 개선, 청년들의 교육 및 취업 지원을 위해 함께 소통하며,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출범했으며, 8년째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청년을 위한 단체이다.

'청년과 미래'는 운영면에서 다른 단체와 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청년들이 직접 모든 사업들을 기획하고 운영, 관리하는 청년 주도의 참여형 단체로써 자발적으로 결성돼 함께 커나가는 상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청년과 미래'는 지난 2016년 국회사무처 소관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 후, 청년들의 삶을 범 사회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대한민국 청년들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청년의 날 제정의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 이사장은 "2015년도만 하더라도 우리 국가 정책, 지자체 정책도 마찬가지고 청년이라는 부분들이 굉장히 소외돼 있었다. 그래서 소외돼 있는 청년들 분야에 사업이나 정책을 어떻게 발전, 확대시킬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 끝에 청년의 날을 기획하게 됐다"며, "그 당시만 해도 UN이나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일부 이제 청년의 날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었다. 그래서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청년의 날 제정 동기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청년의 날 축제를 기획했던 때를 회상하며 "제 1회 청년의 날 축제를 시작했을 때는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시작하다 보니 굉장이 힘들었다"며 "청년들이 후원처를 발로 직접 뛰어다니면서 만들었던 경험이 모여 현재의 '청년과 미래'가 있는 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사진=박연진 기자]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청년과 미래' 소속 청년들과 정 이사장은 청년의 날이 제정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고 한다. 청년의 날을 만들기 위해 법적, 행정적 지원을 받는데도 큰 어려움이 따랐다.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범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청년의 날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

그러나, 청년의 날 축제에 대한 정부, 지자체 지원이 전무한 상태로, 청년들이 직접 발로 뛰며, 청년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스폰서를 유치하면서, 청년만이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띄워 행사를 하게 됐고, 취지에 공감한 국회의원들도 동참하게 되면서 청년의 날이 제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정 이사장은 청년의 날 축제를 기획했던 때를 회상하며 "제 1회 청년의 날 축제를 시작했을 때는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시작하다 보니  굉장이 힘들었다"며 "청년들이 후원처를 발로 직접 뛰어다니면서 만들었던 경험이 모여 현재의 '청년과 미래'가 있는 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현곤 이사장은 "현재와의 싸움도 중요하지만 미래와의 싸움도 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고 내 자신, 개인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건지에 대한 전쟁을 벌여서 그 전쟁에서 우리 청년들이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미래 준비를 당부했다.[사진=박연진 기자]

청년의 날 제정의 기쁨도 잠시, 2020년도에 창궐된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제대로 치르지도 못하게 되면서, 청년의 날이 퇴색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다행히도 오는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17일에 청년의 날 축제를 기쁨으로 열 수 있게 됐다.

정 이사장은 "전국에서 5만 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를 위해 청년 2000여명이 쉴 새 없이 준비를 하고 있다. 청년다운 행사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다함께 행사를 즐기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정현곤 이사장은 "현재와의 싸움도 중요하지만 미래와의 싸움도 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고 내 자신, 개인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건지에 대한 전쟁을 벌여서 그 전쟁에서 우리 청년들이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미래 준비를 당부했다.

끝으로 "저희 기성세대들도 그런 싸움에 적극 동참하고 지원하겠다"며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범 사회적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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