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느타리버섯 수확후 배지를 이용한 가축분퇴비 제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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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2-09-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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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섯 수확후 배지 40%+가축분 60% 혼합 후 발효

  • 식용곤충 먹이, 가축분퇴비, 바이오차 개발도 연구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를 활용한 가축분퇴비 제조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14일 용인축협과 공동으로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미생물 배양에 사용되는 영양물)를 활용한 가축분퇴비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는 전국 느타리버섯 생산량의 68.7%(3만1,410톤)를 차지하는 느타리버섯 주생산지로 버섯 수확 후 발생하는 배지가 연간 약 16만톤에 이른다.

버섯을 수확한 배지에는 미생물이 분비한 각종 생리활성물질이 다량 존재해 자원화를 위한 활용 가치가 높으나 버섯을 수확한 배지의 경우 수분 함량이 약 65%에 이르고 유기물 함량도 높아 쉽게 부패 될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도 농기원은 배지의 단점을 줄이면서도 장점을 극대화하는 효과적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가축분퇴비를 만들 때 30% 비율로 섞던 톱밥 대신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를 40% 비율로 섞어 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기존 방식과 비교해 부숙(썩혀서 익힘)기간이나 비료 성분은 같지만, 수확 후 배지 가격이 톱밥보다 절반 정도 저렴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 농기원은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의 새로운 활용방안 연구를 계속해 식용곤충 먹이로 활용하는 방안도 개발한 상태이며 현재 수확 후 배지를 활용한 바이오차 개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임갑준 도 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버섯 수확후배지의 소비처 확대와 고품질 가축분퇴비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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