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지역 208개교 힌남노 피해…교육부, 47억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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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2-09-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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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상윤 교육차관 14일 포항 대흥중 현장점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10개 지역 208개 학교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10개 시도교육청 208개 학교에서 힌남노 피해를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피해 학교는 초등학교 97곳, 중학교 45곳, 고등학교 43곳, 교육원 등 기타 17곳, 유치원 4곳, 특수학교 2곳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피해가 큰 경북 포항시 학교 3곳에 재해대책 특별교부금 46억9300만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는 포항 대흥중학교는 교사동 뒷편 비탈사면이 무너지고, 남성초등학교는 1층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 인덕초등학교는 운동장과 교사동이 침수 피해를 봤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는 피해 규모가 커서 복구가 시급한 곳으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피해 범위만 확인한 뒤 신청 금액 전액을 우선 지원하고, 공법·물량·단가 적정성 등은 공사 설계 단계에서 교육청이 검토해 추후 정산하도록 절차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태풍 피해를 접수한 학교 가운데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신청한 곳은 현장 점검을 거쳐 빠르게 지원할 방침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대흥중학교를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시설 복구에 필요한 사항도 들을 예정이다.

장 차관은 "태풍 피해가 큰 학교부터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우선 지원하고, 다른 피해 학교도 현장 점검을 통해 조속히 지원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피해를 복구해 학생들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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