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에 철강 수급 차질"…정부 대응 TF 가동

14일 1차 회의서 복구 지원 약속…민간 철강수급 조사단 구성

9월 13일 침수된 고압차단기를 교체하는 포스코 직원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태풍 피해로 조업 차질을 빚고 있는 철강업계의 수해 현장 복구를 위한 대응 TF를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철강산업 수해 현장 복구를 지원하고 수요산업 및 수출입으로의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열린 TF 1차 회의에서는 △포항 철강국가산업단지 복구현황과 애로사항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의 철강재 수요현황 및 전망 △철강재 수출입 동향 및 향후전망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조속한 피해복구에 주력하면서 수요기업과 소통해 국내 수요산업에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구물품 조달과 주 52시간제 한시적 완화 등 복구 과정 상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TF 단장을 맡은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피해가 수출입 등 산업전반으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하고, "현장 안전과 관련해 필요한 사항은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주 내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피해상황 파악과 현장 복구지원 및 철강 수급영향에 대한 전문가 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재는 '산업의 쌀'이라 불릴 만큼 모든 산업에 중요한 자재"라며 "조사단을 통해 철강재 생산 정상화 시기 등을 정확히 예측하고 우리산업의 공급망 안정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 철강산단 내 다수 기업들의 상황을 민간전문가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현장별 맞춤 지원방안과 철강재 수급 대응방안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