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시장은 13일 현안 조정회의에서 “남원사랑상품권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재정부담이 되더라도 내년도 남원사랑상품권 발행액과 할인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남원시는 내년에도 자체예산 120억원을 투입해 1100억원 규모의 남원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할인율 10%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같은 남원시의 행보는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지역화폐 발행규모와 할인율을 줄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서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는 화폐 발행과 할인율 지원예산 등을 100%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가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대부분의 지자체가 내년도 지역 화폐 발행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제천시와 춘천시, 청주시 등은 올해 하반기 들어 지역화폐 예산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구매한도를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반면, 남원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고려해 올해 발행한 960억원의 남원사랑상품권의 조기 소진이 예상됨에 따라 민선8기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남원사랑상품권 10% 할인보상액과 발행비용 등 15억원을 편성해 140억원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남원사랑상품권은 2019년 3월부터 시행해 판매액은 2019년 120억원, 2020년 1140억원, 2021년 860억원, 올해 743억원 등으로, 총 판매액이 2863억을 기록하고 있다.
초등학교 주변 전선 지중화사업 추진
남원시는 그린뉴딜 통학로 지중화사업 일환으로 국가예산을 신청·진행 중에 있는데, 2024년까지 총 예산 126억원을 투입해 남원시 관내 초등학교 주변의 총 연장 L=3.0㎞에 대한 전선 지중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중앙초등학교, 용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도통초등학교, 운봉초등학교까지 4년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주요 초등학교 주변 도로·인도 내에 보행 위험요소였던 전신주와 전선 및 통신선 제거함으로써, 어린이 및 보행자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학교 주변 도시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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