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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군드라흐, "다음주 FOMC에서 25bp만 인상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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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9-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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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BC에 `연준이 너무 멀리 갈까 걱정'

[사진=트위터]


더블라인캐피탈의 제프리 군드라흐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다음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의 금리 인상이 결정되기를 선호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75bp의 `자이언트스텝’을 넘어 100bp(1%포인트)의 `울트라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는 시장 분위기와 상당히 동떨어진 얘기다.

1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군드라흐는 이번 지표가 발표된 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자신은 25bp의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군드라흐는 이에 대해 연준이 지나치게 강한 긴축 조치를 취하는 것에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에 과도한 조치를 하는 것에 우려하며,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기 위해 충분히 오랫동안 멈추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8월 CPI는 헤드라인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르며, 전달(8.5%)보다 상승 폭이 줄었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물가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를 날려버렸다.

이후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전장 0%에서 38%까지 치솟았다. 반면 0.75%포인트 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전장 91%에서 62%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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