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장관 후보, 위장전입 의혹에 "딸 교우관계 때문, 진학 목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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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9-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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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상급학교 진학 목적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15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 자녀는 초등학교 시절 주변 학생들과 교우 관계로 인해 학교 생활이 매우 어려웠다”면서 “맞벌이 하는 부모 입장에서 오랜 고민 끝에 자녀가 다른 학교에 입학해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 실제 돌봐주신 외할머니가 계신 도로 건너편의 외할아버지 집에 거주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조 후보자가 딸의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경기 안양 동안구 내에서 여러 차례 주소 이전을 했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2005년 7월27일 경기 안양 동안구 평촌동 소재 아파트에 전입을 신고했다가 2006년 11월17일 처가인 호계동 소재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 한 달여 뒤인 2006년 12월20에는 다시 평촌동 아파트에 전입을 신고했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은 “2006년 말은 조 후보자 딸이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로, 안양시는 구역 내 출신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중학교 배정 방안이 나눠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 측은 “자녀가 이사를 하지 않았다면 입학할 가능성이 높았던 중학교와 실제 입학한 중학교는 모두 평판이 좋은 학교였다”며 “특정 고등학교에 입학을 위한 목적이 결코 아니었고, 교우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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