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작품 '악녀는 마리오네트'가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 가상 공간으로 탄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두나무와 협업해 '악녀는 마리오네트'를 메타버스 블록으로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블록은 주인공이 머무는 주요 공간을 구현한 것으로 작품 감상과 각종 이벤트, 원작자 한이림 작가와 대화 등이 전개된다. 카카오엔터는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영화·드라마·게임 뿐 아니라 메타버스 차원으로 확장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악녀는 마리오네트'는 치밀한 계략과 두뇌 싸움으로, 황가의 골칫덩어리 악녀에서 핵심 인물로 떠오르는 주인공 카예나 황녀의 전략적 서사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웹툰 '악마리'는 판타지적 감수성을 채워주는 수려한 작화로 주목 받았다. 이날 기준 카카오페이지 조회수 6000만뷰와 열람자수 100만명을 기록했다.
이용자 간 화상 채팅 기능도 제공한다. 세컨블록은 최대 6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해 악마리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싶은 이용자는 누구나 시간·공간에 관계 없이 참여 가능하다는 게 카카오엔터의 설명이다. 악마리 메타버스는 세컨블록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악마리' 메타버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메타버스 탄생 기념으로 오는 22일 저녁 21시 원작자 한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작가와 실시간 대화 시간을 마련해 악마리 탄생 뒷얘기부터 차기작 계획 등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부터 악마리 메타버스 이벤트를 오픈, '악마리 3행시 담벼락 이벤트' '미로게임' 등 행사도 제공하고 있다.
황재헌 카카오엔터 IP사업부문 센터장은 "메타버스로 즐기는 웹툰·웹소설은 영화·드라마·게임 등으로 감상하는 작품의 재미와는 한층 다른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작품 속에 직접 참여하는 기분으로 콘텐츠를 즐기게 될 것"이라며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즐기는 재미를 선사하고, 창작자에게 작품 라이프사이클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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