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곳은 많음에도, 딱히 끌리는 지역이 없다면, ’문화도시 익산’은 어떨까.
익산의 가을은 유독 더 아름답고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쾌청한 하늘과 맞닿은 자연 속 생태 관광지에서 힐링하거나,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난 자연 속 가을 나들이
우선 왕궁과 금마면 일대에는 다양한 체험시설을 포함한 관광 요소가 더해지면서 급부상하는 가족 나들이 명소가 있다. 바로 보석테마관광지와 세계유산을 품고 있는 왕궁이다.
다이노 키즈월드와 각종 실외 놀이체험시설이 들어선 왕궁보석테마관광지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역동적인 액티비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는 보석과 관련된 미디어파사드 영상이 더해지며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스릴만점 액티비티를 즐긴 후 자연을 조금 더 만끽해보고 싶으면, 비밀의 정원 ‘아가페’와 거대한 억새단지가 펼쳐진 용안생태습지공원이 적격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힐링 스팟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억새단지와 갈대숲으로 유명한 용안생태습지는 나무데크를 따라 산책하기 좋을 뿐 아니라 가을 억새와 코스모스 등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4km 구간의 성당포구 바람개비길 강변을 따라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라이딩과 드라이브는 보너스다.
세계유산을 익산에서 즐기는 법!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에서 즐기는 문화 여행도 가을여행의 묘미를 더해줄 수 있다.최첨단 ICT 기술이 접목된 백제왕궁박물관은 1600년 전 백제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저녁에는 세계유산 미륵사지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빛의 향연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펼쳐진다.
다음달 3일까지 매일 밤 열리는‘미디어아트 페스타’는 드넓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60m 대형 무빙스크린을 통해 최첨단 실감콘텐츠와 세계문화유산이 콜라보를 이루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를 주제로 4개 테마, 총 16종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미륵사지 진입로부터 아름다운 설치미술과 경관 조명, 다채로운 콘텐츠로가 관광객을 사로잡게 한다.
가을축제 진수를 맛보다
익산에서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진다.익산의 대표 축제, 서동축제가 포문을 연다.
형형색색의 국화를 만날 수 있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도 3년만에 시민들을 찾아간다.
다음달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데, 현장 체험, 이벤트와 함께 주요 관광지 7곳에서 분산 전시를 병행해 추진한다.
이어 국내 최대 식품문화축제 ‘NS쿡페스트’가 10월 20일 열린다.
NS쿡페스트는 본선 진출자 100팀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 정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식품문화축제다.
이밖에도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호러 홀러그램 페스티벌’이 익산 교도소세트장에서 개최되는 등 이색적인 축제들이 익산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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