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연준, 금리 4.3% 이상까지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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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9-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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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TV 영상 갈무리]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렌스 서머스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4.3% 이상까지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날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안전하게 통제하려면 그 이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지금 당장 내려야 할 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와 1%포인트 인상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연준은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1%포인트 인상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도 “연준이 다음주에 0.5%포인트를 올리는 것보다 0.75%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더 낫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나는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다 현실적이고 정직해야 한다”며 연준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지난달 미국이 향후 2년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은 75%에 달한다며 “인플레이션에서 연착륙하겠다는 사람들의 생각은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금리 인상률 전망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 연준이 다음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76%로 집계됐다. 연준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3시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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