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文정부, 북한에만 집착...한‧미‧일 안보협력 피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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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9-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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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타임스 인터뷰 "北核 확장억제, 美 영토 내 핵무기 유사시 사용 등 총망라"

[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중 간의 틈바구니에서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고 명확한 입장을 갖고, 국제사회에서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정부는 북한이라는 특정한 교우에 대해서만 집착했다(student obsessed with only one friend in his classroom)"고 비판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정치적인 쇼'라고 했다"라고 보도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번 인터뷰에서 언급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미‧중 간 외교 자세가 애매모호했다며 '좀 더 예측가능하고 명확한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경계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해 "북핵 위협에 대응해서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어체계"라며 "동북아 안보와 평화를 지키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이를 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미국 주도 반도체 '칩4 동맹' 등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대응에도 "튼튼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확장 억제를 더욱 내실화하고 강화하는 것에서 해답을 찾고자 한다"며 "미국 영토 내에 있는 핵무기를 유사시에 사용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북한이 핵을 도발하는 것을 억지할 수 있는 핵우산을 비롯해 모든 패키지를 총체적으로 망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면 핵을 감축시켜 나가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어느 정도 문을 열고, 또 경제적 지원을 받아 갈 것"이라며 자신의 '담대한 구상'에 김정은 체제가 호응할 것을 기대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그랜드바겐의 방식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뉴욕 순방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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