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저수율 만수위… 가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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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9-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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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 시장, 14호 태풍 '난마돌'… 댐 시설물 관리와 안전 당부

  • 태풍 '힌남노'로 정수장별 적정 규모의 수돗물 생산이 가능

홍준표 대구시장, 가창댐‧공산댐 현장 방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9월 18일, 14호 태풍 ‘난마돌’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대구시민의 수돗물 원수 공급처인 가창댐, 공산댐 등 대구권 댐을 방문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 김희석 맑은물정책과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9월 18일 오후 2시에 대구시민의 수돗물 원수 공급처인 가창댐, 공산댐 등 대구권 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봄부터 올여름 내내 ‘기상 가뭄’에 시달렸던 대구가 최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각 댐의 저수율이 가창댐이 98%, 공산댐이 84%인 만수위까지 많이 증가해 가뭄을 일거 해소는 했다.
 
다만 현재 초강력 14호 태풍 ‘난마돌’의 중대본 18일 정오 발표 태풍 2단계 격상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많은 비와 강풍 동반이 예상되어 저수율은 물론 태풍 피해의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전격 방문했다.
 
이날 홍준표 시장은 저수율이 크게 올라간 댐 시설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맑은 물 공급에 노고가 많은 직원을 격려했고, 태풍에 따른 호우 비상 대응 체계 등 댐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대구시, 운문댐 등 저수율 회복으로 수계 정상화한다

최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대구 수돗물 원수 공급처인 운문댐과 가창댐의 저수율이 정상 단계로 회복됨에 따라 원래 수계인 운문댐과 가창댐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사진=대구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대구 수돗물 원수 공급처인 운문댐과 가창댐의 저수율이 정상 단계로 회복됨에 따라 그동안 가뭄으로 낙동강 수계로 전환했던 수성구, 동구, 북구 일부 지역을 9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원래 수계인 운문댐과 가창댐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이는 운문댐 저수율이 9월 16일 0시 기준 75.1%로, 태풍 ‘힌남노’ 상륙전인 9월 4일 저수율 25.2%보다 50%P 정도 상승했으며, 가창·공산댐 저수율도 98.0%까지 올랐다. 또한 전년도 동기 저수율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내년 봄까지 비가 오지 않더라도 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5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시행한 수계조정으로 낙동강 수계에서 공급된 수성구 상동, 두산동, 중동, 지산동, 범물동, 황금동, 수성 1․2·3·4가동, 동구 신암동, 북구 대현동 일부 지역을 원래의 운문·가창댐 수계(총 7만4000 톤)로 되돌리는 수계환원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첫 수계환원 작업이 오는 9월 20일(22:00 ~ 다음날 06:00)부터 4단계로 나눠 시행되며, 야간에 작업해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수계조정으로 물의 흐름과 수압의 변화로 수성구 상동 전역, 두산동․중동 일부 지역의 1만2000 세대에서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되니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이어 단계별 수계환원 계획은 2단계 수계조정이 10월 6일, 지역 수성구 지산동과 범물동 일부, 3단계 수계조정은 10월 12일, 수성구 수성 1·2·3·4가동과 황금동 일부, 4단계 수계조정은 10월 20일, 동구 신암동과 북구 대현동 일부이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가 정상화되면 낙동강 수계 정수장의 운영 과부하가 해소돼 보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되는 지역의 시민께서는 필요한 수돗물을 미리 받아 두고, 맑은 물 출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돗물을 사용하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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