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다음 달 1~2일 이틀간 회암사지 일원에서 '2022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치유의 궁, 세계를 품다'란 슬로건으로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점목록에 등재된 회암사지의 가치를 홍보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염원을 담은 행사로 마련됐다.
태조 이성계의 치유의 궁궐인 회암사지를 무대로 왕실문화, 힐링, 고고학을 소재로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특히 대가람의 미디어 파사드와 문양 패션쇼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왕실의 보물을 찾아 회암사를 재건하라', '청동금탁을 울려라', '들락달락 회암사', '회암사지 별빛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야간에도 회암사지 유적 경관조명과 어우러지도록 문화재보호구역 일대에 야간 경관조명, 포토존 등도 운영한다.
시는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덕정역, 옥정신도시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강수현 시장은 "태조 이성계의 마음의 안식처 회암사지에서 가족, 지인과 함께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이 즐거움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 말~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이자 대표적인 선종사원이었다.
고려말 공민왕의 후원으로 왕사 나옹이 262칸의 규모로 중창한 이후 태조 이성계의 각별한 관심으로 스승이었던 무학대사를 회암사 주지로 머무르게 하는 것은 물론 이성계가 상왕으로 물러난 후 회암사에 궁실을 짓고 수도생활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6세기 후반 원인 미상의 화재로 원래의 절은 불타 없어지고 터만 남았지만 3만3000㎡에 달하는 유적에서 궁궐과 유사한 건축양식이 확인되고, 조선 왕실의 품격있는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 도자기와 궁궐에서나 사용하던 장식기와 등 유물 10만여 점이 출토됐다.
지난 1997~2016년 20여년에 걸쳐 토지매입, 발굴조사, 유적정비 등 종합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됐다.
올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되며 14세기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선종사원의 모습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는 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되고 있다.
양주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3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은 △옥정중앙공원 경관 개선(15억원) △은현~봉암 도로 확포장 공사 상수도시설 이설(10억원) △어린이 문화센터 건립(8억원) 등 총 3건이다.
옥정중앙공원 경관 개선 사업은 옥정신도시 중심 공원인 옥정중앙공원 내 야간 경관조명과 디자인형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시는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을 위한 여가 문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은현~봉암간 도로 확포장공사 상수도시설 이설은 은현~봉암(지방도375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구간 내 기존 상수도시설을 경기도가 추진 중인 신설도로로 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접경지역인 은현면·남면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어린이 문화센터는 지역 아동들이 미세먼지, 눈, 비, 폭염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추가로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23년 하반기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현 시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오는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22년 양주배리어프리 포럼'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양주 배리어프리영화제 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배리어프리 환경 인식 개선과 사회운동, 배리어프리 문화콘텐츠 제작 등에 관한 주제로 열린다.
김수형 감독의 사회로 김재규 양주시 문화관광과 과장, 홍윤표 양주장애인협회장, 김갑의 전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 윤혜선 양주여성단체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또 배리어프리 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도 상영한다.
김영환 집행위원장은 "배리어프리 포럼을 통해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문화향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주 배리어프리 영화제는 다음달 15~16일 이틀간 양주시 별산대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양주시는 천일홍 문화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다음달 20일 버스킹 공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공연은 천일홍 축제 기간인 오는 24~25일을 포함해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주말 오후에 6차례에 걸쳐 축제 장소인 나리공원 메인 전망대 옆 보조무대에서 열린다.
공연은 가요와 트로트, 통기타, 오카리나 등 일반음악을 비롯해 퓨전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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