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밀키스' 대만 진출 3년 만에 연 1000만캔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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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2-09-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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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대만 카르푸 네이리점 내 밀키스 진열대 앞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8월 대만 시장에 국내 1위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를 1000만캔(250㎖ 기준) 이상 수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출 기록은 롯데칠성음료가 2020년 하반기 대만에 밀키스를 본격적으로 수출한 이후 3년 만에 달성한 최대 실적이자 전년 동기 대비 약 810% 성장한 성과다. 

밀키스가 연간 1000만캔 이상 수출된 국가는 러시아, 중국, 미국에 이어 대만이 네 번째다. 롯데칠성음료는 대만에 2020년 밀키스 20만캔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30만캔, 올해는 전년 대비 약 550% 증가한 1500만캔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탄산음료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대만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만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홍보, 라인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소통, 소비자 체험을 통한 리뷰 마케팅 등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음료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밀키스는 코스트코 타이베이 네이후점, 중허점을 포함해 14개 대만 전 점포와 PX마트 1000개점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대만 시장에 향후 신제품 밀키스 딸기맛을 선보이고 다양한 용량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밀키스 붐업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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