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美 FOMC 앞두고 VN지수 2%대 급락…120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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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9-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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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2.32%↓ HNX지수 3.16%↓

베트남 증시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0포인트(2.32%) 내린 1205.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7월 27일 (종가 기준 1191.04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VN지수는 1234.03으로 출발한 후 장 중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국내 투자자의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따른 관망세로 불안한 투자 심리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급락을 면치 못했다"고 진단했다.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연준이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1.0%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6조7060억동(약 9839억8340만원)으로 집계됐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63개 종목은 올랐고 337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매수 규모는 149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화팟그룹(HPG), 득장화학그룹(DGC) 등이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9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농림어업(0.46%) △정보기술(0.04%) 등 2개 업종만 상승했다. 나머지 23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 중에서도 △증권(-6%) △광산업(-5.84%) △플라스틱·화학물제조(-5.56%) △해산물가공(-5.12%) △전기제품(-5.11%) 등의 업종은 5%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그룹(0.64%)은 유일하게 상승했다.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추락했으며, 특히 베트남투자개발은행(-3.66%)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8.63포인트(3.16%) 하락한 264.25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1.12포인트(1.25%) 내린 88.34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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