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이달 20일부터 리얼 비프 치즈버거(4800원),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4500원) 프리미엄 버거 2종을 순차 출시하고 햄버거 품질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CU는 2020년부터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간편식품을 대상으로 원재료와 내용물의 구성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품질 업그레이드를 계속해서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60%까지 급증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해당 제품들 역시 패스트푸드 전문점 못지 않는 맛을 구현하기 위해 고품질, 프리미엄 콘셉트로 기존 편의점 햄버거 대비 토핑 등 모든 구성 요소의 상품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CU의 프리미엄 햄버거는 제품의 품질은 높인 대신, 가격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패스트푸드점의 유사 제품 대비 30~40%가량 더 저렴하다. 최근 외식 물가상승 속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를 돕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CU는 올해 햄버거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샌드위치 카테고리로도 범위를 확대해 메뉴와 원재료를 혁신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맛과 영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멀티그레인 샌드위치 등을 기획하고 있다.
CU가 이렇게 햄버거와 샌드위치의 상품력 강화에 나선 이유는 최근 간편한 한 끼를 선호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서구식 식사 메뉴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최근 3년간 간편식품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 변화를 보면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2019년 27.3%, 2020년 27.5%, 2021년 30.3%로, 꾸준히 그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밥을 기반으로 하는 한식 외 다양한 먹거리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햄버거와 샌드위치의 올해(1~8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 역시 각각 20.2%, 16.3%를 기록하며 전체 간편식품 매출 13.7%를 상회했다.
송경화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CU는 새로운 식사 메뉴를 찾는 고객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편의점 간편식품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 햄버거와 샌드위치 카테고리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원물 중심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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