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조문 복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온라인상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베일(면사포)이 달린 모자를 쓴 것이 경우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현재 대통령 영부인 장례식장 의상이 문제 제기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윤 대통령 내외의 조문 복장 보도 사진을 올리면서 “검은 베일 모자는 과부가 아닌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며 베일이 달린 모자를 김 여사가 쓰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국가 정상 부인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왕실 직계가족이 아니라면) 모자를 안 쓰거나 베일 없는 검은 모자만 쓰는 게 예의”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2시간 만에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더쿠 이용자들은 이 글에 “내가 수치스럽다”, “저거 쓰고 싶어서 영국 갔을지도”, “한국 외교 박살 나는 중” 등의 댓글을 달며 김 여사를 비난했다. 해당 글 내용을 근거로 “곧 과부 될 암시인가”, “복선이래”, “과부 지망생” 등 조롱하는 댓글을 단 이용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가 이마 전체를 베일로 덮는 모자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부인인 미셸리 여사가 베일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외신에 포착돼 글쓴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애도 베일이 왕족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왕실의 유족(여성)이 장례식에서 베일을 쓰는 것이 오랜 전통인 것은 맞지만,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그의 부인 재클린 여사가 애도 베일을 쓴 것이 유명하듯 슬픔의 상징으로 착용할 수 있다.
이날 또 다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베일 달린 모자에 대해 비슷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여왕의 유족인 왕족들만 면사포를 쓰는 것",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를 따라했다"는 등 비난과 조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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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여성혐오성
사사건건 김건희 때리기는 국민들도 질려간다.
검은 베일과 모자는 미망인이 착용하는 것(모닝 베일-mourning vell)입니다. 카밀라 왕비와 캐서린 왕세자비는 직계가족이기 때문에 쓴 것입니다. 모닝 베일은 상중임을 알리려고 쓰는게 유래고, 현대에서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얼굴을 가리고 미망인임을 알리려고 쓰는 것입니다. 일반인이나 미망인이 아닌 사람이 착용하는 것은 결례일수 있습니다. https://dying.lovetoknow.com/death-cultures-around-world/behind-victorian-mourning-veil-10-surprising-fa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