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달성 100대 피아노’를 오는 10월 1~2일 화원읍 사문진로1길에 있는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양일간 공연컨셉을 이원화하고 100대 피아노의 위용을 드러낼 수 있는 독창적인 무대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차별화된 시각적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피아노의 음악적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달성문화재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제작감독 등 다양한 축제와 국가공식행사의 연출을 맡았던 문화기획자 김태욱과 2016, 2018, 2019년 ‘달성 100대 피아노’ 연출을 맡았던 피아니스트 박종훈을 각각 연출가와 예술 감독으로 선임했다.
첫째 날인 10월 1일, 토요일 공연을 위해 김태욱 연출가는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가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된 장소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문화적 상상력을 더해 공연의 스토리를 구성했다.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글로벌뮤직앙상블 풍류 21’이 국악을 베이스로 한 음악으로 피아노가 우리에게 오기 전의 세상을 소개하며 공연의 첫 포문을 연다. 이어 사문진 나루터로 도착하게 된 피아노가 피아니스트 문효진의 연주로 첫 음을 울리며 처음 피아노를 맞이한 설렘과 두려움, 기대감 등 다양한 감정들을 현대무용단 최댄스컴퍼니 무용수들의 몸짓과 프로젝션 맵핑, LED 전식 등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통해 펼쳐진다.
이어 피아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확장되며 우리에게 또 다른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피아노의 반주에 맞춰 남성성악앙상블 B.O.S가 아름다운 가곡을 선사하며 재즈밴드 고희안×신현필 듀오의 재즈 연주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의 협연으로 점차 공연의 열기를 더해간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인 가수 김범수가 출연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 박종훈 예술 감독의 지휘 아래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먼저 100인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현악트리오 카라멜 클래식과 탱고 트리오 NTT가 출연해 클래식을 비롯해 영화음악,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다음으로는 여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피아니스트 조윤성,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의 특별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첼리스트 송영훈을 포함한 4명의 첼리스트가 중후한 첼로의 음색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더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감동적인 올림픽 찬가로 세계인을 감동하게 한 소프라노 황수미가 출연해 한국 가곡을 비롯해 100대 피아노와 함께 연주하는 유명 오페라 아리아 등 수준 높은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을 겸비한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100대의 피아노와 호흡을 맞추며 널리 알려진 뮤지컬 명곡들을 들려주며 화려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 “2022 달성 100대 피아노에서는 객석 운영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며, “준비된 의자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기존의 형태에서 탈피해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관람석 일부인 전체 관람석의 30% 정도 의자를 없애고 돗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의 특장점인 천연 잔디 위에 앉아 깊어가는 가을 사문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군민을 우선으로 생각해 더욱 자유롭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최재훈 군수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좌석은 사전 예매 없이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돗자리는 직접 지참하되 한 번에 최대 2m 길이를 넘을 수 없다. 코로나 확산 방지와 쾌적한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 당일 관람석 전 구역에서 음식물 섭취는 금지되며 돗자리 이외에 개별 지참한 의자는 이용할 수 없다.
달성문화재단 박병구 대표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해 ‘달성 100대 피아노’만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관객들이 100대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사문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했으니, 깊어가는 가을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된 이곳 사문진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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