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개월 사이 세종시 소속 공무원 3명이 숨지며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21일 세종시와 경찰에 따르면 세종시 보람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50대 7급 공무원 A씨가 지역의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가 극단적 선택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20대 여성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당시 유가족은 공무원이 업무 과중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A씨가 숨졌고 유서는 없었다"며 "경찰에서 사인을 수사 중이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른다"고 밝혔다.
세종시 공무원 B씨는 "얼마전까지 얼굴을 보며 함께 일하던 동료의 비극적 소식에 침통하다"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공무원의 업무 과중에 따른 대책을 세종시가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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