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유니콘의 첫발을 떼겠다.”
진격의 K스타트업이 미국 뉴욕서 글로벌 유니콘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간다. 포문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한미 스타트업 서밋’이 연다.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한미 스타트업 서밋’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어(Pier)17에서 개막했다.
첫날 현장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300여 한·미 양국 스타트업 대표와 현대차·네이버·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총출동 했다.
참가자들은 양국 주요 스타트업 10개사가 성공사례를 공개하는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실리콘 앨리 창업생태계 조명, 글로벌 대기업-스타트업 공동관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열기를 높였다.
음성인식 회화 서비스 스타트업 참가자인 장지웅 트이다 대표는 “미국 시장 소비자 반응을 파악하고, 현지 투자자를 만나 서비스 확장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났다.
무인시스템 시뮬레이터 스타트업 송기룡 모라이 부사장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만큼 스타트업 서밋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영 장관은 미국 뉴욕대(NYU) 킴멜센터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과 간담회를 통해 ‘뉴욕 K글로벌 지원센터’ 설립 계획도 공개했다.
카이스트·뉴욕대·중기부·중진공은 한미 스타트업 서밋 피날레를 장식하는 21일 카이스트 뉴욕대 캠퍼스 및 뉴욕 K글로벌 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는다.
해밀턴 총장은 “뉴욕시와 뉴욕대가 스타트업의 생태계 역할, 기업가 정신의 엔진 역할을 견인했다”며 “한국 카이스트와 미국 뉴욕대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미국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진행되는 한미 스타트업 서밋 메인 세션에서는 K스타트업 기업들이 미국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사업설명회를 열고, 한국 모태펀드와 미국 VC의 공동펀드 조성 협약식도 예정돼 있다. 현장에는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사격한다.
이 장관은 “그동안 정부가 스타트업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국내 기반을 지원하는 것에 집중해 왔다면, 지금은 전략을 바꿔 글로벌 현지 파트너들을 더 많이 만들고 파트너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지원에 적극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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