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차세대 군용車 공개…'수소연료전지 트럭'부터 '소형전술차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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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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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 무기체계관 전경 [사진=기아]

기아가 21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 트럭과 소형전술차량 등 다양한 차세대 군용 자동차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DX KOREA는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와 함께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제인증 전시회다. 2014년 첫 전시 이후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부터 세계적인 전시회로 발돋움하고자 ‘무기체계관’과 ‘전력지원체계관’으로 구분해 확대 운영한다. 기아는 두 전시관에 모두 부스를 마련해 방산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무기체계관에서는 기아 군용차량의 미래와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수소차량존을 구성했다. 주요 전시 제품에는 △중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ATV(경량 고기동 차량)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탑재 콘셉트카 등 소형부터 중대형에 이르는 다양한 수소 기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중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카는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개발된 군용 차량이다. 기존 수소전기트럭의 우수한 편의장치를 그대로 적용했고 6x6 전륜구동화와 최저 지상고 증대를 통해 기동성을 한층 강화했다.

수소연료전지 ATV 콘셉트카는 지난 ADEX 2021에서 공개한 엔진 구동 ATV 콘셉트카를 수소동력을 활용해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차량이다. 향후 우리 군의 신속한 기동작전 투입부터 저소음·친환경 등 미래 전장 환경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탑재 콘셉트카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실제 운용이 이뤄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형 소형전술차량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군 작전지역과 재난긴급구조 활동 등 특수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기아의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 무기체계관에 전시된 중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카 [사진=기아]

전력지원체계관에서는 우리 군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2½톤 중형표준차량 △소형전술차량 4인승 카고 콘셉트카 △소형전술차량 베어샤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2½톤 중형표준차량’은 현대차의 ‘파비스’ 트럭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가혹하고 협소한 전장 도로 환경에서 선회 기동성 향상을 위해 후륜 조향 기능이 추가된 AWS 시스템과 적재 편의성 증대를 위한 차고조절장치를 옵션 사항으로 적용했다.

소형전술차량 4인승 카고 콘셉트카는 병력 운송과 무기 운반이 가능한 적재함을 장착해 다양한 전력 활용성을 갖췄으며, 소형전술차량 베어샤시 콘셉트카는 차량 프레임과 파워 트레인만이 장착돼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이 가능하다.

한편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내 방산 기업들과 전시관을 인접해 구성했다. 상호 협력으로 공동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기동장비 전시로 기아의 뛰어난 방산 기술력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군용 차량의 청사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방산 선도기업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의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 무기체계관에 전시된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탑재 콘셉트카(왼쪽)와 수소연료전지 ATV 콘셉트카 모습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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