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7개월째' 러시아, 심각한 병력난...결국 '동원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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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9-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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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계획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해"

러시아군 철수한 우크라이나 동북부 요충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7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가 병력난이 악화되자 전격적으로 동원령을 발동했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전격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반격에 점령지를 잇달아 잃고 수세에 몰리자, 푸틴 대통령은 전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동원령'을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자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동원령 발동을 꺼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군사 블로거인 유리 코테에녹은 "러시아의 능력을 활용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다"며 "전쟁과 승리를 위해 군 동원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심각한 병력난에 처해 있다. 지난 3월 25일 군인 1351명이 전사했고, 3825명이 부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약 7만명에서 8만명의 러시아 군인이 숨지거나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사적 손실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군사로 죄수를 모집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이 유죄판결을 받은 흉악범 1500명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내기 위해 모집하고 있지만 가입을 대부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지난달 9일 와그너 그룹이 러시아 내 17개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최근 탈영병과 명령 불복종 등 군기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푸틴이 내린 동원령은 전쟁이 러시아의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 점을 보여주는 예견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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