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특수전 활용 '소형다목적헬기' 등 차세대 국산 항공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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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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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에서 KAI 부스에 전시된 LAH(소형무장헬기) 실물기 [사진=KAI]

이종섭 국방부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KAI 부스를 방문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특수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소형다목적헬기(LUH)’와 노후화한 수송기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함재기 ‘KF-21N’ 등 차세대 국산 항공기를 대거 공개했다.

KAI는 21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 참가해 미래전 핵심이 될 회전익, 고정익, UAM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전익기는 2023년 전력화 예정인 ‘소형무장헬기(LAH)’ 실물기를 전시하고 유무인복합체계(MUMT) 운영안을 소개한다. 특히 LAH를 기반으로 개조된 소형다목적헬기를 공개했다. LUH는 LAH에서 일부 형상을 개조하는 동시에 특수작전에 필요한 장비를 장착하면서 작전 운영의 폭을 넓혀준다.

LUH는 무장·비무장 형상으로 개발되며 지휘관이 탑승해 현장을 지휘하는 ‘지휘통제기’와 특수임무부대 인원을 신속하게 수송하는 ‘특수작전공격헬기’, 장착된 무인기를 통해 작전지역을 탐지‧정찰해 작전반경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정찰기’ 등으로 나눠질 예정이다.

LAH는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국산 헬기다. 먼 거리에서 적 전차를 제압할 수 있는 공대지유도탄을 장착했고 20mm 터렛건과 70mm 로켓탄을 운용한다.

고정익기 모델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첫 공개한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를 비롯해 KF-21N 함재기 모형, 민군 겸용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할 수직 이착륙 비행체 UAM 형상, FA-50 성능개량형 모델을 전시했다.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는 범고래와 같은 외형에 기존 수송기와 달리 프로펠러가 아닌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다. 우리 군의 요구에 부합하고 해외 시장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기존 수송기보다 속도가 빨라졌고 크기도 커졌다. 국산 대형 플랫폼 부재에 해외에서 전량 도입되는 해상초계기 등 특수임무기 개조 전환까지 가능하다.

KF-21N 함재기는 KF-21 보라매를 기반으로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사출기 또는 단거리 이착륙 방식을 적용했다. 공대공과 공대지, 공대함 무장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함재기다.

이 밖에 UAM 형상은 KAI에서 독자 개발한 민군 겸용 플랫폼이다. 다목적 임무수행이 가능한 수직 이착륙 비행체로 2024년 초 비행시험을 끝마칠 예정이다. 지난 16일 폴란드 수출이 성사된 경공격기 ‘FA-50’도 전시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를 이뤄내야 자주국방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KAI의 신성장동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KF-21 보라매'를 기반으로 항공모함에서 운용될 수 있게 개조한 'KF-21N 함재기' 모형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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