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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전국 최초 '어린 동자개' 대량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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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2-09-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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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어린 동자개 50만 마리 대량 방류

  • 내수면 고부가가치 어종, 지속적 어업 활동 지원 및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지난해 어린 동자개 방류 장면. [사진=경북도]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22일 안동호 및 임하호를 비롯한 도내 주요 하천 등에 어린 동자개(일반명 : 빠가사리) 5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원은 내수면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지속적인 어업 활동과 어업인 고소득에 기여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끝에 전국 연구 기관 최초로 어린 동자개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동자개는 지난 6월 센터 야외 노지사육장에서 인공채란과 수정 과정을 통해 부화해 약 4개월 간 기른 몸길이 4~6cm 크기의 건강한 종자다.
 
센터에서는 낙동강과 주요 댐·하천의 어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자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어린 동자개 대량 생산에 도전한 결과 어린 동자개 20만 마리를 생산․방류해 시험 양식에 성공했다.
 
올해는 50만 마리의 어린 고기를 대량 생산하는 등 어미 관리부터 인공 수정 생산까지 영구적인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어린 동자개. [사진=경상북도]

동자개는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야행성 어종으로 유속이 완만한 하천 중·하류의 모래와 진흙이 많은 곳에 서식하며 노란색 바탕에 등과 몸의 옆면 중앙에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자개는 오래전부터 매운탕과 찜 등 식재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산란 시기 어미는 kg당 4~6만원까지 판매되는 경제성 어종이다.
 
이번 어린 동자개 방류로 4억원 이상의 직접적인 어업인 소득 증대 효과와 지난해 방류한 어린 동자개와 함께 성장 후 산란, 번식 등으로 자원이 재생산되면 자원 조성 효과의 극대화 등 지속적인 어업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 동자개를 포함한 잉어류, 미꾸리 등 총 205만 마리 외에 어린 고기를 생산해 자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빙어, 버들치의 대량 종자 생산에 성공하는 등 어업인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고부가 품종 개발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문성준 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내수면 어업인의 주요 소득 품종을 주요 댐과 하천에 방류해 감소하고 있는 수산 자원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낙동강 유역 어자원 보존을 위한 지류 하천 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질 환경 및 어자원 분포 현황을 파악해 지속 가능한 내수면 어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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