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본부장, 美 무역대표부 대표와 양자 회담…'IRA'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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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09-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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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급 협의 지속해 해결방안 모색…WTO 개혁·IPEF 등에서도 협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9월 23일(현지시간) 'G20 무역투자산업 장관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양자 회담을 가진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G20 무역투자산업 장관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PEF 등 양국간 주요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7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한 이후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특히 IRA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엄중한 상황에서 미측과 고위급 협의를 지속해 실질적 해결방안 모색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안 본부장은 IRA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양자 협의채널이 신속히 가동됐음을 평가하고, 향후 이를 통해 양측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이 대표는 우리측의 입장에 공감하면서, 양측의 어려운 정책환경에 대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협의 채널을 통해 사안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양측은 망사용료 문제 등 양국 간 통상 현안과 관련한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공통 관심사인 WTO 개혁과 IPEF에 대한 입장도 교환했다.

WTO 분쟁해결절차와 관련해서는, 양측의 현 상황에 대한 유사한 인식을 확인하고, 향후 WTO 개혁논의에 한미 양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IPEF에 대해서는 지난 9월 미국에서 개최된 장관급 회의를 통해 향후 논의진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음을 평가하고, 개도국 지원 등 향후 상호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한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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