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허리케인 '피오나'로 전기·통신·교통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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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9-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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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뤼도 총리는 일본 방문 취소한 뒤 피해 현장 방문 예정

초강력 허리케인 '피오나'가 휩쓸고 지나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살리나스 지역의 해안가 주택들이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물에 잠겨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캐나다가 허리케인 '피오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오나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캔소와 가이스브로 사이를 지나며 전기와 통신·교통 분야를 마비시켰다. 

캐나다 허리케인센터(CHC)는 허리케인 피오나가 캐나다 역사상 가장 낮은 기압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오후 5시께 캐나다 할리팩스에 다다른 허리케인 피오나는 현재 최대 시속 110㎞의 바람을 이끌고 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는 정전이 되기도 했다. 노바스코샤주 주민의 69%에 해당하는 36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95%(8만2000명) 이상이 정전을 겪었다. 해당 지역의 경찰들은 안전을 위해 도로를 폐쇄하고 나섰다. 또 통신 마비도 나타났다. 통신업체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은 해당 지역의 휴대폰 통신 오류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통신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할리팩스에서는 11척의 보트가 침몰됐고 4척은 좌초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CHC의 기상학자 이안 허바드는 로이터통신에 "허리케인 피오나는 역사적인 폭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피해는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피해가 심각해지자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 참석차 예정된 출국을 취소했다. 트뤼도 총리는 피오나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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