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열린 제49회 LA 한인 축제에서 ‘완도 특산품 판촉전’을 개최해 100만 달러의 수산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완도 수산물 수출 계약식은 지난 23일 미국 홈쇼핑월드 LA 매장에서 가졌으며, 완도 수산물이 미국 내에서 원활하게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완도군과 군 소재 해성인터내셔널, 미국 홈쇼핑월드, 경남무역과 4자 간에 업무 협약이 이뤄졌다.
판촉전은 완도군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주관했으며, 군 소재 8개 수산물 수출 기업이 참여했다.
군은 판촉전을 위해 지난 6월 19만 달러의 완도 특산품을 수출했으며 판촉전에서는 냉동 전복, 광어 죽, 김, 미역, 다시마, 모둠 해초 등 다양한 수산물 가공 제품을 선보여 완판됐다.
특히 현지 바이어들과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수산물 판로 확대를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판촉전에 참여한 업체는 해성인터내셔널, 완도세계로수산, 완도맘영어조합법인, 바다명가, 완도바다식품, 흥일식품, 누리영어조합법인, 다시마전복수산이다.
한편 군은 코로나 팬데믹, 물류 대란 등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對미 수산물 수출은 순항 중이다.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기준 다시마와 조미 김 수출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배, 2배 상승한 59만 달러, 4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활전복과 냉동 전복도 전년 동월 대비 7% 이상 증가해 각각 99만 달러, 62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매년 가정 간편식 온라인 수출 상담회 개최, 상시 수출 상담소 운영, 해외 바이어 초청 상시 수출 상담, 적극적인 해외 판촉 행사 개최 및 지원, 미국 현지 1일 배송 서비스 등을 추진해 얻은 결과다.
또 면역력 강화에 완도 전복이 탁월하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에 이어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완도 바다 해조류 양식장의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는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적으로 양식되고 있다고 보도돼 그 영향을 톡톡히 봤다.
판촉전에서 신제품인 프리미엄 광어 죽을 선보인 해성인터내셔널 박지훈 대표는 “판촉전을 찾은 현지 고객들의 완도 제품에 대한 반응이 예전보다 더 좋았고, 완도 제품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이자 수산 1번지인 군의 미국 내 위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완도 수산물이 교민들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제품 개발, 판촉 행사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판촉전 이후에도 후속 지원 및 마케팅 등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A 한인 축제는 미국 한인 사회의 가장 큰 행사로 올해는 약 270개의 홍보 부스를 운영했으며, 역대 최다인 인원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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