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갯벌 발견 시신…가양역 실종남성 여부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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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09-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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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해경이 지난 추석 당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과 관련 최근 서울 가양역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DNA 분석에 나섰다.

이날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추석 당일인 10일 오후 1시 46분께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낚시객에게 발견됐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한 채 하반신만 남아 있었고 상당 부분 부패한 상태였다. 

해경은 최근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A씨(25)의 가족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해당 시신이 A씨인지 확인을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국과수의 DNA 분석과 시신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현재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 30분께 강서구 공항시장역 인근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뒤 같은 날 오전 2시 15분께 가양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으나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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