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은 좁다"…오프라인 접점 확대하는 스타트업

온라인 영향력·기술, 오프라인 적용해 시너지

엘리스랩 내부 전경 [사진=엘리스]

온라인 기반 스타트업들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확보한 영향력과 기술을 오프라인에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오프라인 교육장 ‘엘리스랩’을 열었다. 엘리스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해 가상화 실습 환경을 구현하는 기업이다. 개발자 양성과정 등 비대면 기반 교육 실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엘리스랩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K-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선정돼 조성한 교육장이다. 이곳은 최신 교육 장비를 갖춘 공간으로 프로그래밍 존, 라운지, 미팅룸, 워크스테이션으로 구성됐다.
 
엘리스랩에서는 개발자 양성과정인 ‘엘리스 트랙’ 교육생이 자유롭게 출입하며 현업 개발 프로세스와 똑같은 방식으로 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또 면접 특강, 기업 소개, 데모데이 등 행사도 열린다. 엘리스는 온·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한 디지털 인재 양성의 메카로 엘리스랩을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엘리스랩 관계자는 “정보기술(IT) 특강, 간담회, 콘퍼런스, 코딩캠프, 코딩테스트 등 지역 주민과 기업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인테리어·리모델링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는 오프라인 직영 매장인 ‘스포크’의 잠실점·판교점을 동시에 열었다. 이번 잠실점과 판교점은 도산 본점 오픈 이후 마포, 송도, 옥수에 이은 4, 5번째 지역거점이다. 연내 직영 10호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잠실·판교점에서는 아파트멘터리 시공 시 사용되는 자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셀프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아파트멘터리의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 자재도 판매한다.

아파트멘터리는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고객 상담 기록을 체계적으로 남기고, 인테리어 효과를 시공 전 미리 3차원(3D)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공동대표는 “직영 매장을 통해 고객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다양한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핸드허그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입점했다. 젤리크루는 롯데, 현대 등 3대 백화점과 코엑스에 이어 타임스퀘어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게 됐다.
 
기존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온라인 채널이 주가 됐다. 최근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분위기와 경쟁 심화로 온라인에만 주력해온 커머스 플랫폼들이 부진을 이어가자 젤리크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유통채널을 늘려가는 멀티채널 전략을 쓰고 있다.
 
이강우 핸드허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내년 상반기까지 5개 매장을 추가로 출점해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