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주도와 '일회용품 없는 섬' 업무협약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6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일회용품 없는 섬 제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선언은 올해 8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포럼에서 발표됐다. 1회용품 감량, 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 2040년까지 제주도를 탈플라스틱 섬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와 협업하여 제주도를 ‘1회용품 없는 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12월 2일부터 ‘1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한다. 또 원활한 제도의 이행을 위해 도내 매장 및 소비자들에 대한 지원에 상호 협조한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영화관, 체육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보급사업도 확대한다.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1회용품 없는 섬 제주’를 구축하고, 섬 관광지역의 선도적인 탈플라스틱 및 폐기물 저감 성공사례로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도에서 1회용품을 감량하는 등 탈플라스틱을 위한 새로운 정책의 본보기(모델)를 선도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