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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본 영사 간첩 혐의로 체포 후 출국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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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9-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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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극동 지역 경제 제재 정보 입수한 혐의

모토키 타츠노리 일본 외교관 [사진=타스통신·연합뉴스]



러시아 정보 기관이 모토키 타츠노리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일본 영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하고 출국 명령을 내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AP통신 등은 러시아 FSB 보안 당국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일본 영사를 간첩 혐의로 구금하고 출국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FSB 발표에 따르면 해당 외교관은 서방 제재가 러시아 극동 지역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공개 제한 정보를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고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FSB는 해당 외교관에 대한 조사 영상도 공개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다쓰노리에게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를 선언하고 48시간 이내에 러시아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가 선언되면 해당 외교관을 소환하거나 외교관직을 박탈하는 것이 관례다.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일본은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일본을 미국·EU 국가 및 서방 동맹국과 공유하는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정부가 자국을 적대시한다는 이유로 일본 외교관 8명을 추방했다.

일본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러시아 일본대사관은 러시아 외무부에 "명백한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위반"이라며 출국 명령이 "불합리하다"며 강력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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