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대화 물꼬"…금융노조, 30일 '2차 총파업' 다음달로 잠정 연기

시중은행과 산업은행(산은) 등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금융노조의 파업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지난 16일에 이어 오는 30일로 예정된 '제2차 총파업'을 다음달로 잠정 연기했다.

27일 금융노조 측은 이날 열린 제12차 지부대표자회의에서 금융소비자 불편 및 최근 금융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제2차 총파업을 10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총파업 연기에는 최근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금융권 노사 간 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 대대표 교섭을 통해 10월 4일까지 대대표 교섭을 매일 개최하는 등 집중 교섭을 통해 연내 산별교섭을 마무리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공공성 강화 등을 위한 금융노조 핵심요구안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 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노조는 다만 당초 총파업이 예정돼 있던 오는 30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정문(오후 1시)과 광화문 금융위원회(오후 3시) 앞에서 금융노조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개최해 정부와 사측을 상대로 한 규탄집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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