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비용과 통일교 논란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거행됐다. 하지만 참석을 예고했던 주요 정상급 인사들이 불참하고 장례 반대 시위가 이어지면서 예고보다 힘이 빠졌다.
27일 로이터·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을 진행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4000명 이상의 조문객이 참석했고 2만여명의 경찰이 경계에 나섰다.
이날 장례는 검은 기모노를 입은 아키에 여사가 아베 전 총리의 유골을 안고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그 뒤를 일본 왕실 관계자 6명이 따랐다. 이날 조문객 중에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자리를 지켰고 모리 요시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등 일본 역대 총리도 참석했다.
장례식장 내부에는 대형 근조 화환 위에 아베 전 총리의 대형 영정이 걸렸다. 주변에는 G7 정상들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 재난 지역을 찾은 모습 등 생전 사진이 배치됐다. 이어 아베 전 총리의 후임 총리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아베 총리의 생전 모습을 회고했다.
이번 국장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아사히TV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30%만 국장에 동의하고 54%가 반대했다. 이날도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주최 측 추산 1000명이 국장 반대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국장은 없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공원에서 행진했다.
특히 최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 비용이 엘리자베스 여왕 국장보다 많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BBC는 영국 왕실이 공식적으로 장례식 비용을 밝히지는 않지만 약 800만 파운드(약 13억엔)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이보다 큰 16억엔으로 집계됐다.
반대 여론을 '조문외교'로 돌파하려고 했던 기시다 총리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와 G7 지도자 모두 불참했다. 이 역시 엘리자베스 2세 국장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 국장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튀르도 캐나다 총리 등 주요 정상이 참석했다.
27일 로이터·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을 진행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4000명 이상의 조문객이 참석했고 2만여명의 경찰이 경계에 나섰다.
이날 장례는 검은 기모노를 입은 아키에 여사가 아베 전 총리의 유골을 안고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그 뒤를 일본 왕실 관계자 6명이 따랐다. 이날 조문객 중에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자리를 지켰고 모리 요시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등 일본 역대 총리도 참석했다.
장례식장 내부에는 대형 근조 화환 위에 아베 전 총리의 대형 영정이 걸렸다. 주변에는 G7 정상들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 재난 지역을 찾은 모습 등 생전 사진이 배치됐다. 이어 아베 전 총리의 후임 총리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아베 총리의 생전 모습을 회고했다.
특히 최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 비용이 엘리자베스 여왕 국장보다 많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BBC는 영국 왕실이 공식적으로 장례식 비용을 밝히지는 않지만 약 800만 파운드(약 13억엔)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이보다 큰 16억엔으로 집계됐다.
반대 여론을 '조문외교'로 돌파하려고 했던 기시다 총리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와 G7 지도자 모두 불참했다. 이 역시 엘리자베스 2세 국장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 국장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튀르도 캐나다 총리 등 주요 정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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