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우려되고 연간 실적도 당분간 부진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6% 감소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407억원)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소비 회복이 미진해 해외 법인에서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 회복이 미진했던 까닭은 산발적으로 방역 기조가 유지된 탓이다. 이로 인해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1% 하락한 2711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7~8월 이례적인 폭염도 매출의 발목을 잡았다.
면세 채널은 당분간 달러 초강세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유의미한 트래픽 개선 없이는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4분기에는 늦어진 광군제 수요와 중국 10월 당대회 이후 소비 부양책 확대 등이 소비 경기를 미약하게나마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2022~2023년 실적 추정치를 대폭 하향한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15만원으로 제시한다"면서도 "3분기 실적 부진은 시장에 상당히 알려진 상황이다. 안 좋게만 볼 시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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