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일본에 자사 IT 시스템 수출했다…높은 '솔루션 역량'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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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9-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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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현대카드가 자사 신용카드 정보기술(IT) 시스템인 ‘H-ALIS’을 일본 시장에 수출했다. 독자적인 업무 처리 능력과 고도화된 솔루션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다.
 
현대카드는 일본의 종합결제서비스업체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PG)’ 등과 ‘H-ALIS’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향후 일본 내 신용카드 신규 사업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는 일본 내에서 신용카드 사업 운영 시스템을 제공 및 관리하는 회사다. H-ALIS를 기반으로 한 신용카드 상품·서비스 운영 필요 시스템과 컨설팅, 오퍼레이션 서비스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H-ALIS는 현대카드가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사업 역량이 녹아있는 핵심 IT 시스템이다. 매월 2억건에 달하는 카드 거래를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매입·매출, 입·출금 업무를 동시에 처리해 낼 수 있다. 고객 및 상품 특성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재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신상품이 나오더라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번 계약은 일본 내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현대카드의 적극적인 시장 조사와 마케팅을 통해 성사됐다. 현금 사용률이 높은 일본에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캐시리스(calshless)’ 결제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본 기업들이 앞선 경험과 고도화된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는 H-ALIS를 도입하면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일본에서 H-ALIS에 기반한 신용카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는 현대카드와 일본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를 비롯해 국내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 ‘뱅크웨어글로벌(BWG)’, IBM에서 분사한 글로벌 IT 인프라 서비스 업체 킨드릴(Kyndryl)의 일본 자회사인 ‘엑사 시스템즈(EXA SYSTEMS)’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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