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1만37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9일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61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8650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금리 상승에 힘입어 순이자마진 (NIM)의 확대 추세가 계속되고 있고 대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의 성장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감소한 281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 비이자이익이 부진하고 있고 우리금융지주는 증권 자회사가 없어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다. 대손비용은 2분기에 적립한 1300억원의 미래대응충당금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경상적인 대손비용만 가정해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구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을 근거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2% 상향 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1만3200원에서 1만37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상승 여력이 생긴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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