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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앞장서고 정부가 거든다…예비창업프로그램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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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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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시드 팁스' 1기 운영사·창업팀 선정

  • 10월 민간주도 예비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민간이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직접 투자까지 하는 민간주도형 예비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시드 팁스’에 참여할 운영사 4개사와 창업팀 15개팀을 선정하고, 10월부터 운영사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드 팁스는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사가 창업팀의 구성부터 시드 투자유치까지 창업팀의 초기 단계 성장을 책임지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드 투자를 이미 유치한 창업기업 대상으로 기술개발 자금, 해외진출 자금 등을 지원해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유도하는 ‘스타트업 팁스’ 이전 단계 지원의 성격을 가진다.
 
중기부는 지난 7월 시드 팁스에 참여할 운영사를 공개 모집했다. 창업팀의 성장과 시드 투자유치까지 책임질 컨소시엄 4개사인 프라이머, 앤틀러코리아, 스파크랩, 인포뱅크를 최종 선정했다.
 
프라이머는 다수 기업을 상장시킨 성공벤처인이 주도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스타트업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다. 선배 창업가 출신의 파트너 20여명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프라이머는 지난 13년간 총 25회의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업팀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앤틀러코리아는 극초기 단계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을 표방한다. 사업과 기술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예비창업자들을 개인 단위로 모집한 후 이들을 최적의 창업팀으로 구성하는 과정이 배치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싱가포르 소재 앤틀러 이노베이션과 협력으로 창업팀의 해외 진출, 후속 투자유치 지원에도 나선다.
 
스파크랩은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다수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스파크랩 데모데이’를 개최해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팀을 대중에 선보이고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인포뱅크는 컴투스, 아스타 등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공개까지 이끌어냈다. EO, 컴패노이드랩스, 킬사글로벌, 파인드어스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팀 발굴과 성장,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운영사를 대상으로 시드 팁스 1기에 참여할 19개 창업팀을 1차 추천받았다. 28일에는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평가 기준은 추천 대상이 투자유치 이력이 없는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 사업 모델의 실현 가능성, 성장 전략, 팀 구성 역량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선배 창업자와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심사역 등 창업팀의 시장성과 잠재력을 판단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가 창업팀을 평가했다.
 
운영사 4개사는 운영사별 상황에 맞춰 다음 달부터 시드 팁스 1기 창업팀을 위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10월 중 운영사로부터 2차 추천을 받아 창업팀 15개사를 추가 선정한다.
 
운영사는 자체 투자 기준에 따라 시드 팁스 1기 창업팀을 대상으로 1억원 이상의 시드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운영사에는 운영사별 참여 창업팀 중 최소 30% 이상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된다.
 
중기부는 창업팀이 사업화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최대 5000만원의 창업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강신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민간 주도로 극초기 창업팀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시드 팁스가 첫 걸음을 뗐다”며 “시드 팁스를 계기로 역량을 갖춘 창업기획자가 투자와 함께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가 우리 창업생태계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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